사천 크실렌 ‘방재 마무리 단계’

차량 동원 작업은 끝나…일부 구간 수작업 의존

2016-05-19     김귀현
속보=지난 17일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상 탱크로리 차량 추락(본보 19일자 1, 4면 보도)으로 유출된 크실렌 제거작업은 19일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 당국은 전날에 이어 화학물질 방재 대응 차량을 이용해 물 위에 떠 있는 크실렌을 제거하고, 하천 내 삽입된 흡착용 부직포를 수거했다.

하지만 하천에 있는 돌이나 도로변 일부에 여전히 크실렌이 잔류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기기 호스나 부직포로 제거가 불가능해 인력을 동원, 남은 물질을 손으로 일일이 닦아내야 한다.

이날 한재천 사천시 산업건설국장은 “차량으로 빨아들이는 작업은 오늘 중으로 마감됐다”며 “단지 유출된 기름 성분이 도로상에 끼거나 하천·농수로에 있는 돌에 붙어있어 이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기로 할 수 없는 작업이라 인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관계자들은 유출된 크실렌이 완전히 수습되려면 하루 가량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크실렌 방재 작업은 20일까지 진행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