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낙화놀이

2016-05-22     경남일보


낙화놀이



쪽배를 타고 하얀 심지에 불을 붙인다.

종이를 꼬았으니 얼마나 타려나 했는데

두어시간 내도록 타닥타닥 불꽃이 인다.

이따금 몰아치듯 쏟아지는 불꽃비에

연못 너머로 환호성이 불꽃처럼 일어난다.

불꽃소리만으로 조용한 봄 밤이면 좋으련만

스피커에 울리는 노랫가락이 흥을 깬다.



버스여행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