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 바라는 교사상

박석렬 (진해문화원장)

2016-05-23     경남일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가정 구성원인 교사들의 상을 생각해 봄으로써 사회생활의 구심점을 알고자 한다.

교육 불신과 교육 고통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국가적 손실과 위기로 작용한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학교 경쟁력을 길러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교육시장 개방이라는 세계의 흐름 속에 대비해야 한다.

교사는 먼저 자기 자신의 전망을 갖고 매사를 책임감 있게 선도해 나갈 때 학교 사회에 믿음을 기초로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학생의 지도는 인간 창조의 예술인 것이다. 때문에 교사는 사람을 이해하고, 공정하게 대하려고 애써야 한다. 그만큼 민주적인 생각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하며, 조직이 세상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며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를 늘 확인해야 한다. 다시 말해 교사는 시대를 내다볼 줄 아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학교의 발전은 선생님의 능력에 비례한다. 우리 교사들이 변화 시대에 부응하는 투철한 교육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발전을 위해 앞장서 나가야 한다.

교육의 큰 병폐 중 하나는 신뢰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그 옛날 스승에 대한 존경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학교에 촌지고발센터라는 것을 만들어 교사의 자존심을 망가뜨리기도 하였다.

이제 우리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교육자의 신뢰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교사인 우리가 먼저 신의에 찬 인격을 도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한 자기 연찬을 통해 학교 경영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교사들은 항상 인격을 도야하고, 제자를 사랑하며 제자를 열심히 가르쳐서 국가에 대하여 책임과 의무를 다하게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교육의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자손들이 천년만년 대대손손 참되고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백년지대계의 초석을 다져야 할 것이다.
 
박석렬 (진해문화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