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재능기부단 본격 가동

주택관리 전문가 등 51명…안전 점검 지원

2016-05-25     이홍구
소규모 서민아파트 안전관리를 위해 자율적 봉사활동에 나선 ‘재능기부단’이 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경남도가 운영하는 ‘공동주택 안전관리 재능기부단’에는 건축, 기계, 전기 등 기술 분야와 주택관리 분야 전문가 등 51명(기술 38명, 주택관리 13명)이 참여한다.

재능기부단은 관리주체가 없거나 전문성이 없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규모 아파트를 지원하기 위해 경남도가 구성했다. 준공 20년 이상인 20세대 이상 300세대 미만의 오래된 소규모 공동주택단지(비의무 관리 대상)가 지원 대상이다.

도가 이들 아파트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7개 시군 49개 단지(3170세대)가 점검을 희망했다. 도는 인력운용 등을 감안하여 올해는 7개 시군 30개 단지(1680세대)를 우선 점검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재능기부단은 6월1일부터 15일까지 창원 등 4개 시군 10개 단지(623세대)를 우선 점검한다.

6개반 18명으로 구성한 단지별 점검반은 공동주택 단지의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시설물의 보수 범위·시공방법을 제시한다. 회계상 예산집행 과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자문도 한다.

특히 도는 재능기부단의 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단지는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의 우선 지원 대상 단지로 선정하여 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준선 도 건축과장은 “공동주택 안전관리 재능기부단은 전문성이 없어 시설물 관리에 한계가 있는 서민아파트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라며 “민간전문가들의 경험과 기술을 사회적 봉사활동에 접목하는 새로운 재능기부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