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산딸나무(사조화·四照花)

2016-06-07     경남일보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산딸나무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키 높이가 7m 전후로 자라고 가지는 층을 이뤄 수평으로 퍼지며 줄기에는 털이 있다가 차츰 없어진다. 잎은 난형에 서로 마주나고 잎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녹색이고 잎 가장자리에는 얕은 톱니가 나 있다. 꽃은 5~6월에 백색으로 피고 꽃잎과 수술은 각각 4개이며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붉게 익는다.

산딸나무는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즐기고 열매는 식용할 수 있으며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사조화(四照花) 또는 야여지(野茹枝)라고 한다. 사조화는 맛이 달고 떫으며 약성은 평범한 성질로 열매에 탄닌 구연산 과당 주석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효는 수렴작용으로 지혈 지사 청열의 효능이 있고 이질복통 복부팽만 이상출혈 강장 피로해소 습진 타박상 골절통 단독(丹毒)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