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하대 1·2동 통합 반대 움직임 본격화

2016-06-09     정희성
속보=진주시 하대동 1·2동 통합청사 위치를 놓고 하대 1동 주민들과 해당 동장이 갈등(본보 8일자 4면 보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대 1동 주민들이 통합반대에 나섰다.

진주 하대 1동 통장단과 자원봉사협의회 일동은 9일 ‘행정주도의 하대 1·2동 통합 결사반대’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하대동 곳곳에 내걸었다.

주민들은 “주민의견은 무시한 채 행정이 주도하는 통합은 절대 안 된다. 기자회견 등을 통해 통합의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하대 1·2동은 올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일 통합청사 위치와 관련해 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하대 1동 동장이 지역 주민들의 뜻과는 다르게 하대 2동을 통합청사로 지지하면서 하대 2동이 통합청사로 결정됐고 이에 하대 1동 주민들은 해당 동장을 성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하대 1동 통장 24명과 19개 봉사단체장이 사퇴서를 제출했고 주민자치위원회는 해체를 결정했다. 또 해당 조례안 의회 통과 저지 등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1동 동장은 “하대동 발전을 위해 소신껏 투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행정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내년 1월까지 하대 1·2동을 비롯해 상대 1·2동, 동부 5개면 등을 통합하는 행정구역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