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양파 올해 16억 8000만원 수출한다

8일 대만·싱가포르 등 24t 물량 첫 수출 선적식

2016-06-09     원경복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함양양파가 지난해 1000t보다 2.7배 늘어난 2700여t, 16억 8000만원치가 수출돼 함양양파의 글로벌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함양군은 지난 8일 함양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수출용 햇양파 1600만원어치 물량 24t에 대한 1차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식에는 임창호 군수, 황태진군의회 의장, 수출업체 NH무역 김청용 대표, 박상대 함양농협조합장, 농가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첫 수출 선적식을 축하했다.

함양양파는 이날 NH무역을 통한 첫 수출을 시작으로 창락농산·NH무역 등 수출업체를 통해 내달 15일까지 16억 8000만원어치 물량인 총 2700여t(함양농협2000·기타700)이 동남아 일대로 수출될 예정이다.

올해 수출물량은 지난해 1000t(한화 6억 6000여만 원)에 비해 2.7배 늘어난 것으로 해외시장개척활동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라는 게 관계자 분석이다.

실제 함양양파는 항암 면역력증강 효과가 높은 게르마늄 토양에서 생산된 데다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덕분에 육질이 단단하고 친환경적이어서 해외 바이어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높다.

군은 이번 수출호조에 힘입어 오는 8월께 두바이와 싱가포르에서 ‘수출국 다변화 위한 해외판촉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창호 군수는 “우리군의 대표적인 전략농산물인 함양양파의 수출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군민소득 3만불 달성과 글로벌 인지도 향상으로 인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선 다변화로 양파작목에서만 500억원의 소득을 올려 농가소득증대와 함양인지도 제고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