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떡쑥(무심초·無心草)

2016-06-12     경남일보
국화과에 속하는 떡쑥은 2년생 초본으로 키가 10~50cm 정도로 전체가 흰색 털로 덮여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주걱형 또는 도피침형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끝은 둥글거나 뾰족하며 밑 부분은 좁아져서 원줄기를 에워싸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원줄기 끝에 달려 5~7월에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8~9월에 결실한다.

떡쑥은 이른 봄 부드러운 잎을 나물로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무심초(無心草) 또는 서국초(鼠麴草)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은 평범하여 독성이 없다. 성분은 알카로이드와 정유 카로틴과 스테롤 등을 함유하여 감기몸살 천식해소 거담 거풍(祛風) 화담(化痰) 진통 신경통 근골동통(筋骨疼痛) 건위 습진 피부염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