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갤러리] 기쁨 (이현석 작가)

2016-06-30     경남일보


△프로필=개인전(서울 동호갤러리, 진주 예진화랑)등 진행, 경남도미술대전 대상, 경남미술협회 사무국장 및 기획위원장 역임. 현재 진주 남강초등학교장 재임 및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 새벌서양화회원 등 활동.

△작가노트=생각해보면 자연은 우리 인생의 의미를 되씹게 하는 듯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옷을 갈아입으며 바람을 몰아 비를 뿌리고 온 곳을 하얀 눈으로 덮는다. 세상은 억센 비바람으로 천둥 치던 끝에 먹구름 거두고 태양이 솟는, 감사한 것들 속에 우리를 존재하게 한다. 늘 흙냄새가 물씬 풍겨 인정을 느끼게 하는 평범한 인물들을 조형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평범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개성을 찾는 것이다. 그림에 대한 열망으로 흐르는 시간을 주워 모아 창작활동에 고스란히 버무리고 있다. 이 땅에서 태어난 한 생명서로서 자취를 화포에 기록하고자 한다. 화가는 모름지기 정해진 시간을 영원히 이을 수 있는 길을 찾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붓에 물감을 칠한 기록은 ‘나’와 내가 속했던 주변과 나와의 뭇 관계에 대한 해명이자 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