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네트워크, 사회적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 촉구

2016-07-04     이홍구
사회적기업활성화 경남네트워크는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를 촉구했다.

경남네트워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5957억원 규모로 전체 공공구매액(38조 4969억원)의 1.55%라고 밝혔다. 올해 구매계획은 6496억원으로 전체 공공구매액의 1.75%다.

경남도는 지난해 공공구매액 501억6000만원 중 0.76%(3억8000만원)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샀다.

이들은 도내 18개 시·군 중 김해시(2.66%), 밀양시(1.59%), 사천시(2.00%), 창녕군(2.43%)을 제외하면 모두 전국 평균 이하라고 지적했다.

경남네트워크는 “우리사회는 사회적경제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며 “공공구매액이 2014년 3550억원에서 지난해 5957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전체 구매액의 1.55%에 그치는 수준이어서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선도적 구매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경제 육성과 활성화 지원은 한 기업이 숨을 회복하는 인공호흡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큰 틀에서 지원돼야 한다”고 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2007년 7월부터 노동부가 주관하여 시행되고 있으며 재활용품을 수거·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 지적장애인이 우리밀 과자를 생산하는 ‘위캔’, 폐타이어 등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든 악기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하는 ‘노리단’, 컴퓨터 재활용 기업 ‘컴윈’ 등이 대표적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