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누린내풀

2016-07-10     경남일보

 

마편초과에 속하는 누린내풀은 다년생 초본으로 불쾌한 냄새가 강하게 나며 일명 ‘구렁내풀’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네모가 나고 키가 1m 전후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은 난형 또는 광란형에 서로 마주나고 잎 가장자리는 뭉툭한 거치가 있다. 꽃은 7~8월에 하늘색이 도는 자주색 또는 벽자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8~9월에 결실한다.

누린내풀은 꽃필 때 전초(全草)를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화골단(化骨丹)이라 하며 맛이 약간 쓰고 맵고 약성은 평범하다. 화골단은 감기두통 해열 진해(鎭咳) 거담(祛痰)의 효능이 있고 기관지염 해수(咳嗽) 백일해 임파선염 등을 치료한다. 옛날에는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민간약으로 진해 거담약에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