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 “군사기밀제외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2016-07-20     김응삼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사진·창원 진해구)은 2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해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자신이 괌의 사드 포대를 직접 확인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사드 괴담’ 차단과 대 국민 안보불안 해소에 주력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군사기밀을 제외하고 가능한 정확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군에 대한 불신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사드의 정확한 개념과 운용상 문제점 유무 및 인체 위해 여부 등 정확히 국민들에게 설명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사드배치 지역 결정과 관련된 대국민 홍보, 주민 이해와 설득 과정이 부족했고,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양해를 구해야 했다”면서 “괴담, 악의적 유언비어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대 중국, 러시아 외교 방향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냐”면서 “정부를 부정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세력은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악의적인 괴담이나 근거없는 유언비어는 전국민을 상대로 한 범죄”라며 “철저하게 찾아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사드 기지 운용 과정에서의 독성물질 배출 문제와 관련, “미국의 미사일방어국에서 2015년에 나온 괌(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보고서를 보면, 사드 부대 운용 시 폐윤활유와 폐냉각제, 기타 고체폐기물이 발생한다고 서술돼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 중에서 폐냉각제만 유해폐기물”이라며 “통상적으로 부대를 운용하다보면 여러 폐기물이 나오게 되는데 우리나라 패트리엇 부대도 마찬가지로, 규정에 따라 관리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등록된 지정폐기물 처리 업체에 위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