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이당리 주민들은 소음 피해 호소

인근 조선업체 공장 조성 소음 발생

2016-07-21     김철수
고성읍 이당리 이곡마을 주민들이 인근 공장부지 조성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생활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고성군에 따르면 J조선 업체가 지난해 3월부터 고성읍 이당리 산 213번지 외 2필지(2만 2910㎡) 일원에 선박 구성부분품 제조공장 건립에 필요한 부지조성 공사를 오는 2018년 2월 말 준공계획으로 시행중에 있다.

그러나 이 공장부지와 마주한 고성읍 이당리 이곡마을 주민들은 “매일같이 현장에서 돌을 깨면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생활에 불편이 따르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말썽을 빚고 있는 공장부지 조성 현장은 편백나무가 가득한 숲 속의 힐링 장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군민은 물론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고성읍 갈모봉 산림욕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또 지난 20일 오전 피해마을 주민 7명은 고성군청을 항의 방문하여 소음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소음 측정 및 방음벽 설치 등을 요구했다.

피해마을 한 주민은 “마을에서 공장부지 조성 현장까지는 불과 250m 정도 떨어져 가까운 곳인데도, 사업에 따른 사전 주민설명회도 없이 밀어부치기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며 주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살수차 미운행 및 소음 저감시설 미흡 등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