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진교면 술상 앞바다에 해삼서식지 만든다

2016-07-24     최두열
하동군 진교면 술상마을 앞바다에 ‘바다의 인산’이라 불리는 해삼 서식지가 대규모로 조성된다.

24일 하동군은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진교면 술상 앞바다에 해삼 서식기반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해삼서식적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금남면 앞바다에 해삼종묘 27만미를 방류한데 이어 올해 4억원 사업비를 들여 진교면 술상, 금남면 대도·구노량 앞바다에 해삼종묘 110만미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중 진교면 술상 앞바다에 해삼 은신처인 서식기반 11개 단지 4400㎡를 우선 조성키로 하고, 개당 0.3~0.5㎥ 크기의 사석 투하물량 4500㎥ 중 현재 6개 단지에 2100㎥을 투하했다.

하동군은 내달 말까지 11개 단지에 해삼서석기반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해삼종묘 110만미 중 80만미를 뿌려 향후 어촌계의 해삼 생산성 및 소득원 증대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어 금남면 대도·구노량 앞바다에 올해 해삼종묘 30만미를 살포하고 서식기반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어촌계 마을어장 외에도 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해삼종묘 살포와 서식기반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삼 서식기반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어촌계 자체적으로 해삼의 지속적 재생산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해삼이 어촌 노령화에 대비한 마을 앞바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능이 인삼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해삼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Ca, Fe, P 등의 무기질이 많으며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적어 비만에 좋다. 또한 수산식품 중 유일하게 Ca과 P의 비율이 이상적으로 돼 있어 치아와 골격 형성, 혈액응고 작용에 효과가 있다.
최두열기자 hadong8050@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