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일하던 할머니 숨진 채 발견

2016-07-26     차정호 기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해에서 밭일을 하던 할머니가 열사병 증상으로 숨졌다.

26일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박모(97) 할머니가 고현면 소재 자신의 밭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하모(82·여) 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박 할머니가 폭염 주의보가 내린 이 날 밭에 나가 콩대를 뽑는 일을 하다가 열사병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박 할머니의 직장 체온이 40.5도에 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차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