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7월15일 3면 '복날엔 삼계탕'

2016-07-27     박은정

아이스케키 하나에 더위를 날려 보내는 학생들의 모습에 시원함이 묻어난다. 
초복은 더운 여름을 무사히 보내기 위한 의식이 이루어지는 날이었다. 구수하고 시원한 콩국수와 수박화채 한 그릇이면 무더위는 얼씬도 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복날에 삼계탕을 먹는 문화도 60년대 이후에 와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삼계탕은 일제강점기 닭백숙이나 닭국에 백삼가루를 넣어 만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후 삼계탕을 만들어 파는 식당들이 생겨나고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직접 삼계탕을 끓여 먹는 가정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경남일보 그 때 그 시절, 그때 그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