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男, 인분 들고 LH서 난동

"상습 체불 업체에 하청 줘 임금체불 발생"

2016-07-27     정희성
진주시 충무공동에 위치한 LH 사옥 출입문에서 인분을 들고 난동을 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27일 오후 2시 10분께 도시락통에 인분을 넣고 LH 민원실로 들어가려다 보안요원의 저지를 받자 몸싸움 도중 인분을 투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몇 년 사이 LH가 경기도 일원에서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일을 했지만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LH가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업체에 하청을 줘 임금체불이 일어났다. 노동부, 경찰을 찾아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서울에서 LH 본사까지 왔다. LH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동반성장 차원에서 하도급 업체들에 대한 확인절차를 강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