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작은영화관 ‘보물섬시네마’ 대박

영화 '부산행' 흥행 이어 '인천상륙작전' '제이스폰' 개봉

2016-07-28     차정호
영화 ‘부산행’의 전국적 흥행이 남해군까지 이어져 보물섬시네마 영화관이 연일 군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남해군은 보물섬시네마에서 지난 24일까지 5일간 영화 ‘부산행’을 상영, 1일 최고 관람객 수 787명, 1회 평균 관객 160명, 4회 매진 등을 기록해 지난 영화 ‘곡성’을 뛰어넘는 흥행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물섬시네마를 위탁 운영 중인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전국 16개 지역 작은 영화관의 흥행성적을 추산한 결과, 남해군 작은 영화관이 지난 주말 평균 관객 수 757명을 기록해 작은 영화관이 3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작은 영화관의 1천 77명을 기록한데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으나 3개의 작은 영화관을 운영 중인 것을 감안하면 1개 상영관을 운영 중인 남해군 작은 영화관의 지난 주말 흥행기록이 더욱 부각된다.

또 “하동군민들도 영화 관람을 위해 우리 영화관을 방문하는 등 최근 우리 영화관에 대한 관객들의 지역을 뛰어넘는 뜨거운 성원을 느끼고 있다”며 “남해군민 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물섬시네마 관계자는 “지난 주말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것은 그간 인근 도시에서 영화를 관람해 온 군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맞춰 멀티플렉스 규모 시설을 마련하고 최신 상영작 배급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물섬시네마는 2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산정한 예매율 1위 ‘인천상륙작전’과 그 뒤를 잇는 ‘제이슨 본’을 연이어 개봉해 영화흥행바람이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정호기자

사진=보물섬시네마 영화관이 연일 군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