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유등축제 부분유료화해야”

남강 가리지 않는 조건 부분유료화 권고

2016-07-28     김영훈
진주시의회가 28일 남강유등축제와 관련해 남강을 가리지 않는 조건으로 부분유료화할 것을 진주시에 권고했다.

진주시의회 의원 일동은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대한 진주시의회 권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명예 대표축제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글로벌 육성축제에 선정될 정도로 자리매김한 것은 진주시민들의 열정과 참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며 “시는 지난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전면유료화로 축제예산 10억원을 절감했다며 유료화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지만 진주시민들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시의회는 축제예산을 절감하고 축제자립화를 이룰려는 시의 유료화정책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절대다수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남강을 가리는 유료화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유등축제 관람객이 급감해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다. 시비 1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축제성공이라는 자평에 시민들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무리한 전면유료화보다는 부분유료화로 점진적인 재정자립을 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