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바다에서 주말 잇단 사고

양산·거제 등서 34명 중경상

2016-07-31     손인준·이은수기자
지난달 29일부터 31일, 3일 동안 경남에서 교통사고와 어선충돌이 잇따라 발생해 34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19분 양산시 원동면 대리 도로에서 A인력사무소 34인승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충격하고 나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졌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B씨와 버스에 타고 있던 인력사무소 근로자 C(69)씨 등 23명이 골절상 또는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버스는 양산 에덴밸리리조트에서 양산 시내 방면으로 내려오다가 내리막 경사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앞서가던 승용차 2대와 마주 오던 승용차 1대를 측면으로 들이받았다. 이어 깊이 1m, 폭 1m 정도의 배수로에 오른쪽 앞바퀴와 뒷바퀴와 빠지면서 비스듬히 넘어졌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운전사의 말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선 30일 오전 5시 30분, 창원시 상남동의 한 도로에서 D(41)씨가 몰던 1t 포터 차량이 E(31)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차체에 깔린 E씨는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E씨는 구토를 하려고 도로 쪽으로 몸을 구부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D씨가 E씨 미처 발견하지 못 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29일 오후 2시께 창원시 의창구 동읍 남해고속도로 창원2터널 입구 근처에서도 소나타 승용차, 25t 탱크로리, 45인승 고속버스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20명 가운데 F(3)양 등 9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6시 50분께)거제 망와도 인근 해상에서는 7.31t급 어선 G호(승선원 4명)와 9.77t급 어선 H호(13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G호 선장 I(54)씨가 부상을 입었다

손인준·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