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더덕(양유·羊乳)

2016-07-31     경남일보

 

초롱꽃과에 속하는 더덕은 다년생 덩굴성초본으로 뿌리는 굵고 가늘며 덩굴의 길이는 2m전후로 줄기를 자르면 유즙(乳汁)이 나온다. 줄기 잎은 어긋나고 가지 잎은 4개가 서로 접근하여 속생(束生) 또는 돌려났으며 엽신(葉身)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잔 톱니가 있다. 꽃은 종형(鐘形)으로 바깥쪽은 유백색(乳白色)과 안쪽은 자색의 꽃이 8~9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더덕은 줄기와 잎 뿌리 등 전신에 짙은 방향성 향기가 있으며 뿌리를 식용 또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양유(羊乳)라고 하며 맛이 달고 맵고 약성은 평범한 성질이다. 양유는 사포닌과 정유가 주성분으로 거담(祛痰) 해독 소종(消腫) 건위 배농(排膿)의 효능이 있고 강장 폐농양 유즙부족(乳汁不足) 종독(腫毒) 유선염(乳腺炎) 편도선염 항균작용 백대하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