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수학문화관 조성된다

경남도교육청, 교육부 지원사업에 선정

2016-08-03     강민중
전국에서 최초로 경남에 선진 수학체험교육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수학문화관’이 조성된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시행하고 한국창의재단이 주관한 공모 사업에서 ‘수학문화관 조성사업단’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국에서 2곳을 선정하는 ‘2016년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에서 시·도교육청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은 2016년 교육부에서 2억50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비슷한 규모로 2018년까지 지원되며 대한민국 최초의 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한 기초사업의 일환이다. 지원금은 주로 콘텐츠 개발비 등으로 활용되며 도교육청 예산으로 빈교실 9~12개 규모를 리모델링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수학문화관을 개방된 공교육차원의 무료 수학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체험 공간, 연구기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수학 관련 교구나 체험물들을 경험하는 체험관의 기능을 넘어 수학체험관의 기능 관리 및 지속적 수학체험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맡아 하는 허브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체험 종류와 내용은 수요자들의 흥미유발과 그 효과적 기능을 위해 주기적으로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수학문화관이 수학·교육학적 지식과 경험을 가진 교사는 물론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하고 공유·실천하는 수학교육연구기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성공적인 수학 문화관 조성 사업을 위해 수학문화관 건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치밀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행복한 수학교육을 학생들이 경험 할 수 있도록 경남도 모든 교육주체들과의 소통·협력해 새로운 수학교육 패러다임변화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제 경남교육청은 수학문화관 건립을 위한 닻을 올리고 행복한 수학교육 실현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총괄·책임 운영하는 유창영 과학직업과장은 “양산수학체험센터의 성공적인 정착과 운영이 이번 사업을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도내 타 지역에도 선진수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도민과 학생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행복한 수학 체험과 수학적 동기유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공학적 도구와 재료를 활용하는 체험 탐구중심, 과정중심의 수학교육 선진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5년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양산수학체험센터를 설립했고 매년 3개 수학체험축전과 수학체험교실 운영, 선진형 수학교육을 위한 수학교사 직무연수,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학토크콘서트 등을 개최해 체험중심의 수학교육을 추진해 왔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