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꿩의비름(경천·景天)

2016-08-07     경남일보

 

 

 

돌나물과에 속하는 꿩의비름은 다년생 초본으로 원줄기는 둥글고 원주형으로 곧게 서 있으며 키 높이는 30~90cm정도로 자란다. 잎은 육질(肉質)이고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 서로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잎의 양 끝이 차차 좁아지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드문드문 나 있다. 꽃은 줄기 끝에 정생(頂生)하였고 8~9월경 흰색바탕에 붉은색이 도는 꽃이 피고 열매는 11월에 결실한다.

꿩의 비름은 부드러운 잎은 나물로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경천(景天)이라고 한다. 경천은 맛이 쓰고 시며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은 없다. 약효는 청열 해독 지혈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고 단독(丹毒) 풍진(風疹) 종독(腫毒) 외상출혈 습진 번열(煩熱) 등을 치료한다. 옛날부터 꿩의비름은 민간약으로 종독이나 종창(腫脹)에 짓찧어 붙여 치료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