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남도당위원장에 정영훈 후보 선출

“원내외 힘 결집 내년 대선서 승리” 다짐

2016-08-09     김순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에 정영훈 후보(사진·47)가 선출됐다.

정후보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민홍철 국회의원과 2파전 구도로 치러진 더민주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현장투표와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한 권리당원 전화 자동응답서비스(ARS) 투표 합산 결과 54.36%를 얻어 도당위원장으로 뽑혔다. 민홍철 후보는 45.64%에 그쳤다. 정 위원장은 향후 2년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이끌어가게 됐다.

정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책임이 무겁다. 내년 경남 현역의원 3명을 잘 모시고 원내와 원외 힘을 결집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면서 “도민의 권리회복을 위한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승리 요인을 우선 공윤권 후보와의 단일화를 꼽았다. 이어 당원들의 변화 욕구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서부경남권 득표율을 높이고 원외 인사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변호사 출신인 정 신임 도당위원장은 진주갑 지역구에서 두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뛰었다.

한편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를 겸한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가 참석, 통합과 단합을 강조하며 자신이 대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이번 대선을 당중심이 되는 선거로 만들고, 대선과정에서 당을 혁신하고 통합하겠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국가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선 전에 집권 1-2년 프로그램을 만들고, 6개월 전 경선을 통해 후보와 예비내각을 만들어 국정운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걸 후보는 “총선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것은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단합과 통합을 해야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서로가 흔드는 분열의 대못을 반드시 뽑아내겠다”며 “전당대회 끝나면 승자가 주류가 되고, 패자가 비주류가 되는 분열의 정치를 모두 주류가 되는 통합의 정치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