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의장선거 금품살포 의혹

야당의원들 “철저히 수사하라” 촉구

2016-08-18     박준언
김해시의회 김명식 의장이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야당 시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들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새누리당 당내 일을 더 이상 확대해석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과반이 넘는 수적 우세를 내세워 지난 2년간 협의의 정치는 실종됐으며, 집행부를 건전하게 견제해야 할 의회 본연의 기능은 성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7대 김해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는 어떠한 협의도 없었으며,식물의회라는 여론의 지탄을 피하기 위해 고육지택으로 받아 들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장선거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내 일이 분명하며, 이것을 (김해시) 의회 전체일인 것처럼 주장하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명식 의장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둔 지난 6월말 자신을 지지해달라며 동료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해시의회는 새누리당 11명. 더민주 8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 총 22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