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STX, 결혼이주민 친정나들이 지원

2016-08-28     이홍구
경남도와 STX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친정 나들이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베트남 등 6개국 결혼이주민 17가족 57명이 추석을 맞아 친정나들이를 하게 된다.

도는 지난 6월13일부터 해당 시·군에서 희망자 신청을 받아 베트남(5가족 17명), 중국(8가족 25명), 일본ㆍ필리핀ㆍ캄보디아ㆍ네팔(각 1가정, 4명)을 선정했다.

지난 26일에는 창원대학교 봉림관 1층 대강당에서 친정방문단 및 도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여하여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다문화 동아리 우쿠렐레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참가가족의 소감발표, 친정방문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교육, 고국방문 관련 여행 설명회, 남편교육 등이 진행됐다.

친정 방문은 9월 6일 베트남ㆍ필리핀을 시작으로 9월 7일 일본 등 4개국이 출발하며 9월 21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 기간 중 베트남ㆍ캄보디아 방문 5가족(21명)은 베트남 호치민 일원에서 다문화 역사 비교체험 기회도 가진다.

우명희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친정나들이는 낯선 나라에 시집온 다문화 결혼이민자에게 고국방문의 기회를, 남편과 자녀들에게는 아내와 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경남도와 STX복지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친정방문사업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0개국 210가족 692명에게 가족왕복항공권 등 총 10억 5000여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