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미세먼지 관리 4102억원 투입

대기오염측정망 23→31개소로 확충

2016-08-28     최창민
경남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빈도 증가에 따라 도의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도는 28일 2020년까지 총 4102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PM10) 농도를 연평균 40㎍/㎥로 저감하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0㎍/㎥ 수준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산업·발전·수송 분야별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측정소별 미세먼지 환경기준 달성률을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이다.

이를 위해 대기오염측정망을 31개소로 확충하고,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발전·수송 분야별로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변지역(동남권) 미세먼지 저감 협력 강화 및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범도민 실천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등의 국외 영향과 강수량 감소 및 풍속 약화 등 기상 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7월 이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황사 등 국외 영향이 50%, 대기 정체로 인한 영향이 5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및 예·경보체계 기반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총 65억여 원을 들여 현재 23개소인 대기오염 측정망을 2020년까지 31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통영 밀양시 등 6개소에 도시대기측정망을 신설하고 거제시 2개소에 중금속측정망도 설치한다.

또 대기오염측정 이동차량 등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측정망 위탁관리 용역 등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2020년까지 대기질 통합관리센터를 신설해 도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산업분야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원관리를 위해 2020년까지 75억여 원을 들여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5459개소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3754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중소업체 저녹스버너 설치비 및 굴뚝 원격감시장치(TMS) 설치·운영비를 지원(49억원)하고 노면청소차량 및 살수차량을 47대 확충(26억원)한다.

지난해 6월 도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삼천포화력 등 15개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도 자발적 저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발전분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석탄화력발전 2개소(삼천포·하동화력)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2021년까지 26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노후된 삼천포화력의 석탄발전 1·2호기의 폐기를 추진해 오염물질을 약 1만 1000t을 저감할 예정이다.

가동 중인 석탄발전 7기(삼천포화력 4·5·6호기, 하동화력 1·2, 5·6호기)의 탈황설비, 탈질설비 및 전기집진설비 등을 신설·교체·보강도 추진한다.

수송분야에서는 자동차 등 이동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2020년까지 총 1307억여 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2016년 2585대에서 2020년까지 9167대로 보급을 확대한다. 아울러 터미널, 주차장 등 254개소의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내 공회전 점검을 강화하고 10년 이상된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