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온도 1~2도 낮아져 어류폐사 소강국면 기대

2016-08-30     허평세·김종환기자
계속된 폭염이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통영, 거제지역에 진행됐던 어류폐사가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통영시 양식담당자에 따르면 30일 “지난 27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바닷물 수온도 1~2도 정도 낮아져 다음주부터는 폭염 어류 폐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폭염에 따른 어류 폐사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통영시 산양읍 일대 수온은 영상 25~26도 정도로 측정됐다.

통상 가두리양식장 어류는 수온이 영상 22~24도 정도에서 잘 자란다. 이에 따라 수온이 다음주중 25도 밑으로 떨어지면 폐사 어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게 통영시의 예측이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이번주에도 폐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음주에는 폐사돼 바닷물 속 깊이 가라앉은 어류들이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폐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경남도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피해 어민에 대한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정확한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해 시료를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에 보냈다.

통영과 거제 고성 지역에서 보낸 시료가 100여건에 달해 분석을 완료하려면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통영지역 어류 폐사는 모두 341만5000여마리로 금액으로는 48억원어치이며 거제와 남해, 고성을 포함한 도내 남해안 전체 어류 폐사는 517만마리, 64억원이다.

허평세·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