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만든 주범, 인간

박도준 (편집부장)

2016-08-30     박도준
올 여름 역대급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려 전 국민이 혼쭐이 났다. 열대야 현상까지 겹쳐 전기료 폭탄을 맞을까 에어컨도 제대로 켜지 못하고 밤잠을 설쳤다. 온열환자가 속출했으며, 양식장 어패류도 수백만 마리가 집단 떼죽음을 당하고 닭도 수백만 마리가 집단폐사했으며, 농작물도 큰 타격을 받았다.

▶올 7월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달이었다고 한다. 원인은 지구온난화이다. 폭염 속에서 우리는 발등에 떨어진 폭염피해와 전기료 폭탄, 그리고 피서를 생각했지 온난화 방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염, 폭우, 폭설 그리고 가뭄, 태풍, 지진이 남의 나라 일이 아닌데도 말이다.

▶지난 주말부터 날씨가 선선해졌다. 폭염에 고생했다는 생각만 할 게 아니라 이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작은 것부터, 가까이 있는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된다. 물과 전기는 아껴쓰고, 음식물쓰레기는 많이 만들지 말며, 쓰레기는 분리배출, 재활용은 할 수 있는 데까지 활용하면 된다.

▶또 미세먼지와 가스발생 공장인 자동차도 적게 타고,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 타기를 생활해 보자. 건강도 챙기고, 오염에 신음하는 지구도 살리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닌가. 오는 4일 진주 신안·평거 남강둔치에서 열리는 ‘경남사랑 자전거 대행진’에도 참가해 보자.
박도준 편집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