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중국전, 좋은 모습 보일 것”

1일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2016-08-31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의) 공한증(恐韓症)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중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팀에게는 이 말이 더 자극제가 될 것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지난 6월 유럽 원정에 이어 3개월 만에 경기를 갖게 됐다”며 “내일 경기가 크게 기대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축구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데 대해 경계심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이 최근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이 랭킹이나 역대 전적에서 앞서지만 축구는 기록이 아니라 누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지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일찍부터 소집 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데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면 적은 준비 기간 등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중국에서 뛰는 우리 선수 5명으로부터 중국 선수들 특징에 대해 많은 얘기를 공유했다”면서도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준비한 것을 이행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엔트리를 23명이 아닌 20명으로 선발해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듯 “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단 정보를 확실히 알고 논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골키퍼의 경우 나도 2명만 뽑고 싶었지만 규정상 3명을 등록해야 한다”며 “이것을 사람들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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