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의 결과를 인정 받아 정말 행복하다”

제2회 경남청소년민속예술축제 대상팀 신반정보고

2016-09-04     김영훈

“대상, 상상만 해도 좋은 일 아닌가요? 그것이 현실로 이뤄져 정말 행복합니다.”

제2회 경남경남청소년민속예술축제에서 고성오광대로 대상을 수상한 의령 신반정보고등학교 고성오광대 전통예술반 탈춤패팀 학생들은 대상 소식을 접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로 33년을 맞이하는 신반정보고 탈춤패는 지난 1984년 창단돼 오랜 세월 동안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학교 내 10여 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지만 탈춤패 동아리는 전체 학교 인원 125명 중 31명이 가입 할 정도로 학교에서는 이미 명물이다.

특히 이번 대회 대상을 수상해 그 명성을 높였다는 평가이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지난 이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올해 대회에서 대상이란 큰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내년 대회에도 도전해 학교의 명성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들 탈춤패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고성오광대 전수회를 직접 찾아 전수를 받고 방과 후 시간을 활용 연습에 매진했다.

한 학생은 “연습을 실전이라 생각하고 연습을 해 왔는데 실전에서 연습한대로 잘 마무리 돼 좋았다”며 “수업과 연습을 병행하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또 그결과도 좋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늘 힘든 연습으로 지쳐 있지만 이렇게 결과를 인증 받을 때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후배들도 많은 연습을 통해 좋은 결과를 보였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고성오광대도 알리고 학교도 알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담당교사인 배현덕 교사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연습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만큼 그에 따른 부담도 많았을텐데 이를 잘 극복하고 좋은 성과도 거둬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