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감금·성매매 강요” 필리핀 여성 4명 구조

2016-09-04     김순철
경찰이 유흥업소에서 감금과 성매매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필리핀 여성들을 구조해 쉼터로 넘겼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10시께 거제시 옥포동의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 2곳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필리핀 여성 4명을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모 외국인 쉼터 및 여성가족부를 통해 공연비자로 들어온 이 여성들이 접대부로 일하던 중 숙소에 감금되거나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이들 여성은 현재 다른 지역의 외국인 쉼터로 무사히 인계된 상태라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전날 구조과정에서 다른 필리핀 여성 4명이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모두 강제 출국시켰다.

경찰은 구조된 여성들의 진술에 상당 부분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여성들이 일하던 업소 2곳의 업주 및 종업원들에 대해 감금·성매매 알선·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