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구 100명 중 27명 ‘나혼자 산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발표

2016-09-07     정희성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경남 인구는 333만5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외국인 포함) 5107만명 중 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보다 3.3%가 증가한 수치다.

인구구조는 0~14세가 14.7%, 15~64세가 71.3%, 65세 이상 13.9%를 나타냈으며 인구밀도는 316명(㎢당)으로 전국 평균(509명)을 밑돌았다.

경남의 평균 가구원 수는 2.5명으로 전국 평균 2.53명에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1인 가구비율은 27.6%이다. 100명 중 27명이 ‘나홀로’ 살고 있는 것이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을 보면 강원이 31.2%로 가장 높고, 인천이 23.3%로 가장 낮았다. 도내에서는 의령군이 1만 2000여 가구 중 5000여 가구(39%)가 1인 가구로 조사돼 전국 229개 지자체 가운데 7번째로 높았다.

또 2명 중 1명은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인구를 살펴보면 창원시는 105만 9000여명을 기록해 전국 시(市)지역 가운데 수원시(119만 4000여명)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양산은 도내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인구가 증가(25만 8000여명→29만 8000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 북부동(8만 5000여명)과 내외동(8만 3000여명)은 전국에서 인구규모가 가장 큰 동지역 5위안에 들었다.

합천군과 남해군, 의령군은 인구 중 65세 비율이 36.4%, 34.9%, 34.7%를 각각 기록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은 시·군·구 순위에서 4위, 7위, 9위를 차지했다. 도내 미혼모는 1482명, 미혼부는 665명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36만명으로 이중 경남에는 외국인 9만명(6.6%)이 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민등록부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등 13개 기관 400여개 대학의 행정자료 24종을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