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비봉산 대룡골서 시신 발견

지난 5월 실종된 60대 女 추정

2016-09-11     정희성
지난 5월 29일 실종된 A(68·여)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께 진주 비봉산 대룡골 정상 부근에서 발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대룡골 정상 인근에 사람이 숨져 있는 것을 벌초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심하게 부패돼 신원을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경찰은 등산복 등 옷차림과 체격으로 미뤄 5월 말 실종 신고된 A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 29일 새벽,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바 있다. A씨는 실종 당일 새벽 상봉동 경진고등학교 옆 대룡산 입구로 향하는 모습이 인근 모 빌라 주차장 CCTV에 촬영되기도 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에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국과수 DNA 감정을 통해 정확한 신원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평소에 수풀이 많고 지형이 험해 사람들 왕래가 드문 곳”이라며 “유가족을 불러 DNA 채취를 실시했다. 검사가 3~4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DNA 검사 결과는 추석연휴가 지나고 19일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실종초기부터 소방서와 함께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하고 구조견,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실시했으며 A씨의 사진 등이 실린 전단지도를 배부하기도 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