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항우연 ‘차세대 중형위성’ 기술이전 계약체결

2016-09-25     강진성
KAI, ‘차세대 중형위성’ 기술 이전 받는다

항공우주연구원과 계약체결

2025년까지 12기 개발하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으로부터 개발기술을 이전받는다.

지난 23일 대전 항우연 본관 대회의실에서 KAI와 항우연은 ‘차세대중형위성1호’ 시스템 및 본체 개발기술에 대한 기술실시 계약식을 열고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식에는 항우연 조광래 원장과 KAI 하성용 사장을 비롯해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의 핵심사업이다. 500kg급 정밀지상관측 (흑백0.5m급, 칼라2.0m급)위성 12기를 2025년까지 개발·발사한다는 계획이다.

항우연과 KAI는 현재 1·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이 진행하고 있다. 1호기는 항우연 주관 항우연-KAI 공동설계팀이 개발하고 있다. 2호기부터는 KAI가 사업을 주관하고 항우연은 감리, 기술지원 탑재체 개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체결은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우연은 지난 20년간 위성기술을 축적해 왔다. 위성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돼 우주전문기업 양성과 수출 산업화가 가능해진다.

KAI는 국가 핵심 우주사업인 ‘한국형발사체 총조립 사업’ 과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의 주관업체다. KAI는 이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중·대형 위성 개발과 상용위성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로 향후 10년 내 우주사업 연매출 350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