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지진 피해 창원 명서중 방문

2016-09-25     이은수기자·일부연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지진 안전 지대라는 인식에 (과거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이제는 급박하게 안전을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시 명서중학교 교장실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만나 “규모 6 이상 지진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된데다 경남에도 단층지대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학교 건물에 대한) 내진 성능을 높여나가고 필요한 국가적 지원을 요청해 학부모들을 빨리 안심시켜야 한다”고 박 교육감에게 당부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건물의 구조적 피해는 없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될 수 있으니 잘 점검해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노후 건물 교실은 안전 진단을 넘어서 국가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전면 교체, 재건축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박 교육감과 지진 피해를 본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명서중학교는 지난 12일 발생한 역대 최강의 규모 5.8 지진으로 건물 계단과 내·외벽에 균열이 발생하고, 교실 천장 텍스(타일)가 탈락하는 피해를 봤다.

 문 전 대표는 앞서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1시간여 동안 지역 소상공인들의 각종 건의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 소상공인은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상 손님들이 카드로 결제한 대금이 너무 늦게 입금돼 업주들의 자금 운용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건의사항들은 해당 상임위원회 등을 통해 전달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은수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