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바위채송화(유엽경천·柳葉景天)

2016-09-27     경남일보

 

돌나물과에 속하는 바위채송화는 다년생 초본으로 높은 산 바위틈에서 자라며 원줄기는 밑 부분이 옆으로 뻗고 윗부분은 가지와 더불어 곧게 서 키 높이는 10cm 전후이다. 잎은 피침상 선형(線形)에 서로 어긋나 있고 육질(肉質)이며 잎 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바위채송화는 부드러운 잎을 식용하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유엽경천(柳葉景天)이라고 하며 맛은 쓰고 약성은 찬 성질이다. 유엽경천은 강장(强壯)효과가 있고 선혈(鮮血) 종창(腫脹) 창독(瘡毒) 창상(瘡傷)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옛날 민간약으로는 종창 단독(丹毒)에 바위채송화를 짓찧어서 환부에 발라 치료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