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초청 특강

“4차 산업혁명 대응할 융합형 인재 필요”

2016-09-29     김송이
“파괴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29일 경남과기대에서 열린 명사 특강 강사로 무대에 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은 학생들에 이같이 물었다.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맞춰 생산시설이 수동적으로 움직였던 시대는 끝났다. 증기기관의 발명, 대량 생산과 자동화, 정보기술과 산업의 결합에 이어 생산설비가 제품과 상황에 맞춰 스스로 작업 방식을 결정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미래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특강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늘날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우리는 얼마나 준비돼 있는 가 재차 물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는 창조경제를 외치며 점차 좌뇌 중심에서 우뇌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모두를 아우르는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라며 기술이 고도화될 수록 창조 그리고 혁신이 가능한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성 가치와 기술 가치가 만나 고부가가치로 돌아오는 오늘날 감성과 창조 중심의 능력을 배양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10년간 한국이 반도체 수출로 260조 원을 버는 동안 영국 작가 제이케이 롤링(J. K. Rowling)은 해리포터 시리즈 7권으로 300조 원을 벌어들였다”며 “경남과기대 학생 역시 창조산업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송이기자 song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