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뚝갈(백화패장·白花敗醬)

2016-10-03     경남일보

 

마타리과에 속하는 뚝갈은 다년생 초본으로 일명 ‘뚜깔’이라고도 하고 키가 50~100cm 정도이며 근경은 옆으로 비스듬히 뻗으면서 자라고 부패된 간장·된장 냄새가 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에 서로 마주나고 새 날개깃 모양으로 갈라졌거나 갈라지지 않은 것도 있으며 잎 끝은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뚝갈은 부드러운 잎을 식용하고 꽃은 관상용으로 이용하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백화패장(白花敗醬)이라고 한다. 백화패장은 맛이 쓰고 약성은 평범한 성질이며 성분의 정유 일부는 진정 최면 진통 효과가 있다. 그 외 성분은 청열 해독 배농(排膿) 수렴(收斂) 등의 효능이 있고 지사 지혈 산후복통 습진 궤양 종독(腫毒) 소염(消炎) 목적종통(目赤腫痛)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