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사 터 정화대상 4만3615㎥ 추가 확인

토양오염정화 관련 민간협의회 기자회견

2016-10-05     이은수
‘구 39사부지 토양오염 관련 민간협의회(이하 민간협의회)’는 5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민간협의회는 최종적인 정화대상 규모는 기존에 확인된 7325㎥를 포함하여 추가로 4만3615㎥(5만9056㎡)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실시한 2차 개황조사에서는 399개 지점의 1100개 시료를 분석했으며, 53개지점 63개 시료에서 정밀조사 대상 기준치가 초과돼 공동주택용지(3, 4BL), 상업용지(2BL), 중앙공원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9월 23일까지 실시했다. 정밀조사에서는 다시 253개 지점 1130개의 시료를 분석해 25개 지점, 49개 시료가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벤젠(Benzen), 크실렌(Xylrne),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 아연(Zn), 납(Pb), 구리(Cu), 비소(As) 등 8가지 오염물질의 우려기준을 초과했으며, 오염의 깊이는 최대 땅속 12m까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1차 조사구역인 1, 2BL 공동주택용지에 오염토양 2만135㎥(2만7510㎡)와 합하면 군부대내 모두 6만3800㎥의 토양이 오염된 셈이다.

민간협의회는 이번 2차 조사시 확인된 오염토양에 대해서는 1차 조사지역인 1, 2BL과 마찬가지로 해당부지내 오염토의 굴착 및 제거 작업이 완료된 후 공사를 시행하게 되며, 작업기간은 11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협의회는 올해말까지 북면사격장 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중동지구내 업무용지, 문화공원 등 잔여부지는 2017년 5월까지 전체적인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협의회 관계자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폐쇄적인 군부대 특성상 기존의 국방·군사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민간협의회 활동이) 토양오염정화 및 정화과정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