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산오이풀(지유·地楡)

2016-10-10     경남일보

 

장미과에 속하는 산오이풀은 높은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키 높이가 40~80cm 정도이며 뿌리는 근경이 굵고 옆으로 뻗어 나간다. 뿌리 잎은 잎자루가 길고 4~6쌍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타원형에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으로 되어 있으며 잎 끝이 둥글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다. 꽃은 8~10월에 홍자색의 꽃이 환상적으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결실한다.

산오이풀은 잎을 식용하고 꽃은 관상용과 꿀의 밀원용으로 이용하며 뿌리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지유(地楡)라 한다. 지유는 맛이 쓰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은 없다. 성분은 타닌과 사포닌으로 수렴작용과 지혈 지사 해독 월경불순 산후복통 대장염 창종(瘡腫) 충독(蟲毒) 대하증 피부나 근육에 국소적으로 생기는 종기 습진 부스럼 화상 동상 외상출혈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