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하기 딱 좋은 날이네”

지리산, 어제 첫 단풍…26일 절정 예상

2016-10-11     정희성
지리산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민간 기상정보업체인 웨더아이는 11일 지리산에 처음으로 단풍이 나타났으며 오는 26일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첫 단풍의 경우 지난해보다 이틀 정도, 절정시기는 4일 정도 늦어졌다.

단풍의 경우 산 전체 면적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시작일로, 전체 면적의 80% 가량에 이르면 단풍 절정일로 판단한다. 단풍은 기온이 식물의 생육 최저온도인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시작되고,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시작 시기도 빨라진다.

지리산국립공원 직전마을에서 삼홍소로 이어지는 3.0㎞ 코스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국립공원 걷기 좋은 단풍길 10선’에도 선정됐다.

한편 단풍 절정에 맞춰, 9㎞에 이르는 긴 지리산 뱀사골 계곡을 물들인 오색단풍을 즐기는 ‘제39회 지리산뱀사골 단풍축제’도 오는 22일 개최된다.

단풍축제는 뱀사골 입구에서 지리산 천년송까지 2.5㎞ 구간의 단풍길을 걷는 ‘뱀사골 단풍길 걷기대회’를 비롯해 전국 사진 촬영대회, 천년송 소원 빌기 등이 열린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