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월, 경남일보

2016-10-16     박현영 기자

 

오래된 기록을 잔뜩 묻힌 신문은 화석 취급을 받는 시대에 경남일보가 107주년을 맞았습니다.

미디어 매체가 발달해 손가락 하나면 가볍게 현재와 과거를 오갈 수 있는 요즘. 어두운 방안을 환하게 비추는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밤새 시간여행을 하는 것은 문제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덕에 종이 한 장의 무거운 세월을 느낀지가 언제인지를 알 수 없게 된 요즘입니다.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누렇게 뜬 종이를 넘긴 기억이 있으신가요. 세월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심장이 쿵쾅댄 적은요. 이처럼 오래된 세월을 뒤적이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입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누군가에겐 추억을 또 누군가에겐 만나보지 못한 세월을 선물하니까요.

1909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한 세기 조금 넘는 아침을 연 경남일보는 앞으로의 세월도 변함없이 독자 여러분의 아침을 열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