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람과 나누는 진주 문화유산 이야기

내일 ‘남강문화와 진주의 무형문화유산’ 포럼
오후 4시부터 국립진주박물관 강당서 개최

2016-10-18     김귀현
이번 주말 ‘진주사람’이면 알아둘 만한 이야기의 장이 열린다.

진주문화유산보존회(회장 이길영)는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국립진주박물관 강당에서 ‘남강문화와 진주의 무형문화유산’ 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함께 가을 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학술 분야에 치중하는 대신 진주지역 무형문화유산의 특징과 맥을 짚는다. 일종의 ‘스터디’ 형식으로 진주비빔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전주비빔밥과는 무엇이 다른지 등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앞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의 무형문화도시를 진주시로 지정하고,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에 지역 연구조사를 의뢰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발간된 지역무형문화유산 목록 1집(진주의 무형문화유산)에는 의암별제, 진주비빔밥, 진주솟대쟁이 등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이 8개 범주·24개 종목으로 구분돼 담겼다. 진주 지역 무형유산의 역사, 문형유산이 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 기능, 역사유적과 그에 얽힌 이야기 등이다.

토론자로는 올해 발간된 지역무형문화유산 목록집 ‘진주의 무형문화유산’의 책임 집필자 함한희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진행자로는 연지사종환수운동 주창자인 조희래 서울 종로인문학당 대표가 참석한다. 이외에도 진주문화유산보존회가 매해 개최해 온 정기행사의 일환인 만큼 회원 60여 명과 지역 문화유산 관계자 등도 자리를 메운다.

진주문화유산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역사·문화의 고도를 자랑하는 진주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무형유산, 지역특성을 드러내는 무형유산, 소멸 위기에 처한 무형유산 등으로 가름하는 기회”이라며 “살아있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을 나누는 등 시민의 입장에서 공부하는 자리로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 관련 문의는 조정숙 진주문화유산보존회 국장(010-5680-7758).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