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떡갈나무(곡수)

2016-10-25     경남일보

 

참나무과에 속하는 떡갈나무는 낙엽교목으로 키가 25m 정도로 자라고 가지가 갈라져 작은 가지는 굵고 튼튼하며 회황색 털에 싸여 있다. 잎은 넓은 도란형에 혁질(革質)로 서로 어긋나 있고 잎 가장자리는 4~10쌍의 파상형(波狀形) 톱니가 깊이 갈라졌으며 잎 끝이 뭉툭하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5~6월에 황갈색 혹은 황록색의 꽃이 피고 열매의 견과(堅果)는 9~10월에 결실한다.

떡갈나무는 열매를 식용할 수 있고 열매와 잎 나무껍질은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곡수라고 하며 대부분 타닌(tannin)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곡수는 맛이 쓰고 달고 떫으며 약성이 평범하고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사용된다. 약효는 수렴(收斂)작용이 있어서 지사 지혈 이질 장풍하혈(腸風下血) 각종출혈 피부의 염증 국소의 충혈 및 분비억제 습진 궤양 등을 치료한다.

/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