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사 이전 이익금 활용 재검토하라”

옛 마산·진해 창원시의원들, 지역현안 최소한 포함시켜야

2016-10-26     이은수
창원시가 옛 39사단 부지 이익금 활용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구 마산·진해 지역 의원들이 39사 이전사업 이익금 활용계획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 마산·진해 시원원들은 2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의 39사단 부지 개발이익금 활용계획은 통합이후 발생되었던 지역간의 갈등해소 및 상생발전의 대의명제인 지역화합과 균형발전이라는 통합정신에 역행하는 계획으로 구 마산과 진해지역 시민들은 상실감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한편 창원광역시 승격이라는 희망을 안고 행정과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모두 동참하고 있는 이 시기에 지역을 구분하는 이번 개발이익금 활용계획은 다시금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개발이익 전부를 39사단 인근지역으로 한정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107만 창원시민 전체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행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면서 “구 39사 인근 지역 개발사업을 우선으로 하되 각 지역 현안사업을 최소한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낙후지역에 대한 사업계획 포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안상수 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개발 이익금을 투입할 12개 사업을 발표했다. 개발 이익금 1281억 원 가운데 39사 터 기반시설에 300억 원, 사화공원(200억 원) 조성과 내동천 박스 교량 설치(1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