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부산신항에 수출물류센터 건립

사천에는 수산물가공단지 조성

2016-10-27     이홍구
경남도가 수산물 수출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활수산물 수출물류센터’를 건립한다.

경남도는 27일 이러한 계획을 포함한 해양수산국 내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활수산물 수출물류센터를 건립에 국비와 도비 25억원씩 모두 50억원을 투자한다.

수출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우리나라의 우수한 활수산물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금조 도 해양수산과장은 “그동안 활어수출 전용물류센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출물류센터가 건립되면 보관·검사·통관 등 수출절차가 한 번에 처리돼 수출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특수컨테이너를 적극 활용하여 활어 등 살아있는 수산물의 미국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활어수출용 컨테이너는 2010년 국립수산과학원과 거제어류양식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도는 지난 2011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컨테이너를 활용한 활어해상운송에 성공했다.

도는 이외에도 내년부터 사천 삽재농공단지 내 수산식품 가공단지 조성에 들어간다. 사천시 향촌동 삽재농공단지 내 15만㎡에 550억원을 들여 수산물 가공시설과 폐수처리장, 종합지원센터 등을 수산물가공단지를 2020년까지 조성한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생산이 본격화된다.

도는 내년에 통영 진촌항과 거제 저구항을 신규 지방관리연안항으로 승격해 해양관광인프라를 확대한다. 도는 이 항구들을 지방관리연안항으로 지정, 접안시설과 여객선터미널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검은테 참굴과 해삼, 철갑상어 등 신품종 양식기술도 적극 개발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