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A병원 응급환자 사망 경찰 수사 나서

2016-10-31     양철우
밀양시 삼문동 소재 A병원 응급실에 복통을 호소하면서 입원한 환자가 치료 중 갑자기 사망하자 경찰이 병원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31일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자정께 A병원 응급실에 60대가 복통과 설사 증세로 입원해 당직의사가 이 증상과 관련해 진통제 등 주사를 처방했다. 그런데 40분 후 환자가 “가렵고 가슴이 답답하다”며 호소를 하자, 당직의사는 주사약물 알레르기 반응으로 판단해 ‘페니라민’주사를 재차 투여했다, 이 같은 처방에도 불구하고 몇분 후 환자가 경련을 일으키며 실신해 창원삼성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이 60대 환자는 응급차량에서 사망했다.

환자가 응급실에 입원한 지 1시간 20분만에 사망하자 유족측은 의료사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은 사망환자는 응급차량에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응급차량에서 심정지 상태로 창원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밀양경찰서는 31일 오전 10시께 이 병원 원무과와 전산실, 응급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압수했으며 의사의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