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송이버섯(송이·松耳)

2016-11-01     경남일보


송이버섯과에 속하는 송이버섯은 처음에는 버섯대가 올라오면서 구형(球形)이고 점점 자라면 버섯 자실체의 갓이 5~25cm 정도가 된다. 갓은 섬유상 막질의 내피막으로 싸여 있으나 성장하면 갓 끝이 펴지며 편평한 모양으로 된다. 갓 표면은 황색 또는 황갈색 바탕에 적갈색의 섬유상 인피가 있으며 더 성장하면 방사상으로 갈라져 백색의 조직이 노출되기도 하고 버섯대는 백색으로 길이는 5~15cm 정도이다.

송이버섯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영양가도 좋은 식품버섯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근래에는 약용으로 더욱더 각광을 받고 있는 생약이기도 하다. 이 버섯의 자실체는 생약명으로 송이(松耳) 또는 송심이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은 평범한 성질에 독성이 없다. 성분 중 다당류의 베타-글루칸은 강력한 항암작용이 있으며 각종 암의 치료와 면역증강 당뇨병 고혈압 요통 건위 등 성인병 예방치료에 효과적이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