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종포산단에 대한 기대

2016-11-09     경남일보
사천시가 입주기업에 투자인센티브를 주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중인 종포일반산단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 밝은 전망을 예견케 한다. KAI는 올초 전체 30여만평 중 1만평을 분양받아 항공부품 가공공장과 인공위성 발사체를 조립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비로소 항공에 이어 우주산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우주항공의 중심이 되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KAI는 이미 우주항공연구원과 차세대 인공위성에 관한 기술이전을 협약해 놓고 있는 터라 내년 중 착공될 시설과 함께 우주산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조성 중에 있는 종포일반산단에는 잇따라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고무적인 현상을 보여 사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우주벨트가 경남의 중심산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포산단에는 지난 4월 신축공장이 착공된 후 투자유치협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산업에 이은 우주산업은 세계 강국들이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유망·미개척산업이다.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본격 나설 것을 전제로 개술개발은 물론 인력의 집적화에 나서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KAI가 이곳에 인공위성을 조립하는 시설을 갖추면 이는 곧 차세대 중형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이는 조선업과 기계공업의 중심지였던 경남이 관련 산업의 불황으로 겪고 있는 극심한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직까지는 항공산업의 미래전망에 대해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가 부족하지만 항공우주는 조선기계산업을 대체할 산업임에는 틀림없다. 빠른 정책결정이 투자유치, 기술축적, 인력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천의 종포일반산단은 항공우주 관련이 주축을 이루는 산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이에 입주기업에 대한 투자인센티브는 필수적이다. 3만평의 중소형 산단이지만 장차 이곳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부가가치가 창출되길 기대한다.